DIY(黃土.구들)

新기술, 업그레이드 된 난방아이템

松雪花 2013. 12. 25. 04:45

차가운 바람이 밀려들고 모두들 난방준비로 분주해지는 11월. 이맘 때 전원주택에 살거나 펜션을 운영하는 이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도심의 아파트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늘어난 난방비, 과연 그 해결 방법은 없을까? 화목보일러, 필름난방, 연탄보일러 등 新기술, 업그레이드 된 난방아이템을 찾아보고, 난방비를 줄여주는 다양한 생활의 지혜를 모아본다.

  ▒ 원유가 연일 최고치, 난방비 작년보다 35% ‘껑충’



국제 원유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기록을 갱신하면서 고유가 시대의 찬바람이 몰아치자 화목보일러나 연탄보일러 같은 비주류의 난방방식이 재조명 받고 있다.


불편하지만 경제적인 비주류, 新 난방방식 호황

국제 원유가격이 50달러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적은 비용으로 난방을 할 수 있는 보일러를 찾는 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LG칼텍스 담당자에 따르면 보일러등유가가 지난해 10월말 585/ℓ원에서 올해 10월 780/ℓ원으로 약 35% 정도 올랐다고 한다.

불경기 속에서 난방비 부담만 엄청나게 높아져 서민들의 겨울나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존의 보일러를 새로 교체하거나, 불편하더라도 경제적인 난방방식을 혼합하여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시골화목보일러 장승철 대표는 “10여년 정도 사업을 해왔지만 요즘 같은 호황이 없다. IMF 때보다도 주문이 많아 물량을 대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화목보일러의 수요가 급증하자 상품개발도 다양화되어 실외 설치 보일러방식에서 실내 벽난로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까지 등장하고 있다.

시대의 뒤안길을 걷던 연탄도 최근 다시 그 인기를 되찾으며 연탄소비량이 급증하고 연탄보일러를 교체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30평형대 보일러가격은 약 25~30만원이고 한달에 9~10만원 정도면 충분히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다.

심야전력 억제정책도 한 몫

이 같은 비주류, 新난방기술의 호황에는 지난해 정부의 심야전력 신규수요 억제 정책과 공사비 지원제도 폐지도 한몫을 하고 있다. 경제적인 공급단가 때문에 기존 전원주택 난방시장에서 나날이 급증하던 심야전기보일러 설치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종전까지 정부나 한국전력에서 권장해오던 심야전기의 각종 할인혜택과 지원금 등이 모두 사라져 보일러 설치비가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 지금은 한국전력의 표준공사비 매 1계약에 대하여 부가세포함해 계약전력 5kW까지 18만4백원, 초과분의 매 1kW에 대하여 7만4백원의 공사비를 할인율 적용 없이 모두 지불해야 한다.

35평 정도의 심야전기 보일러를 설치하려면 보일러 시공비 등을 포함해 초기 투자 비용이 6백만원 가량 들게 되는 것이다. 현재와 같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난방비 안정을 위해 스스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난방방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손익계산을 통해 보일러의 교체나 보조난방방식을 더하는 등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또한 실내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고 필요한 조치를 재빨리 취하는 부지런함도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조금은 번거롭지만 가정의 경제를 살리고, 전원 속에서 가족들이 편안하고 따뜻하게 겨울나기를 할 수 있는 행복한 노력이 될 것이다.

  ▒ 연탄보일러 | 따라올 것 없는 열효율 물 가열방식, 가스중독 없고 편리해져 인기



경기불황 속에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가장 먼저 인기를 얻고 있는 난방아이템은 연탄이다. 가스 중독사고와 연탄을 갈아야 하는 불편함에 외면 받아 왔지만 그 경제성과 열효율 만큼은 따라올만한 것이 없다. 또한 편리하고 안전한 연탄보일러가 개발되어 올 들어 업체에서는 물량을 대기 힘들 정도로 그 인기가 치솟고 있다.

연탄보일러 이래서 좋다

가격은 싸고 열효율이 높다. 올해 보일러용 난방유는 1ℓ에 780원대, 연탄 한 장 값은 3백원이다. 가격이 불과 1/2도 안 되지만 발산하는 열량은 연탄이 1만4850㎉로 등유의 8900㎉보다 월등히 높다. 또한 연탄은 아래서부터 서서히 연소되고 불씨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그 온기를 느낄 수 있다. .

업그레이드 된 연탄보일러 옛 방식과 차이

과거의 연탄보일러는 화구를 땅속에 묻고, 연탄을 태워 열기를 구들로 직접 들어가게 해 방바닥을 데우는 방식이었다. 자칫 방구들에 하자가 있거나 보일러에 문제가 생기면 연탄가스가 새어 나와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허다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탄보일러의 용기를 외부로 노출되게 하고, 연탄의 열기로 물을 데워 배관을 따라 돌며 난방을 하는 연탄온수보일러가 개발되었다.

예전에는 화구의 크기가 작은(1구2탄) 보일러 밖에 없었기 때문에 방 하나에 보일러를 하나씩 두고 각 방마다 연탄을 갈아주어야 했다. 또 한번 넣을 때도 연탄을 두개 밖에 못 넣어 두므로 자주 갈아 주어야 했다. 그러나 요즘은 3구3탄, 4구4탄 등 대용량 보일러가 생겨나 보일러실 하나로 주택 전체의 난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연탄 또한 하루에 한번만 갈아주면 된다.

기름보일러와 연계하는 사례가 대부분
 
연탄보일러는 기존의 보일러와 혼용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무엇보다 온수 사용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연탄보일러만으로 온수를 사용하려면 보일러 위에 온수저장탱크를 달아 사용해야 한다.

보일러 안에 온수관을 하나 더 넣고, 외부의 온수저장탱크와 연결하여 물을 순환시켜 온수를 만드는 것. 탱크의 크기가 적으면 난방수를 충분히 사용할 수 없고 온도 변화가 심해 불편한 점이 많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기름보일러와 연결된 온수시스템을 가동시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연탄보일러 구입 시 살펴볼 것

연탄보일러는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독가스로 인해 화구가 쉽게 손상되고 가스 누출의 위험이 있다. 시중에는 철, 스테인리스 등의 재질로 된 제품들이 있는데 철은 두껍지만 쉽게 부식되고, 스테인리스는 부식은 없지만 약한 단점이 있다.

보일러 내의 도가니의 선택도 중요한데, 예전부터 생산돼 온 흙도가니는 초기에 점화가 잘 되어 난방온도를 쉽게 올릴 수 있지만 잘 깨지기 때문에 자주 바꿔야 하는 단점이 있다. 최근 생산되는 철도가니는 초기 점화속도가 느리고 온도가 쉽게 오르지 않지만 일단 열이 오르면 철판 자체에서도 열이 반사되며 열기가 오래 지속된다.  

새로 나온 연탄보일러

내부의 수관을 내산 법랑으로 800°C 의 고열로 구워내어 열에 잘 견디고 녹발생이 없도록 만든 보일러. 외부는 스테인리스로 되어 부식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연통 내 벽을 만들어 물을 채워 데우는 수벽식이 아니라 수관이 코일처럼 연통을 휘어 감고 있어 열효율이 좋다.

흙도가니가 서로 가깝게 밀착되어 있어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연탄이 쉽게 깨지지 않고 밀착 연소되어 고열이 손실 없이 연탄 상단부까지 전달되게 한다. 보일러는 1구3탄, 4구4탄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5평에서 50평까지 난방을 할 수 있다. 사각형법랑보일러 3구3탄 30만원, 원형법랑보일러 3구3탄 25만원. 목화정공



  ▒ 화목보일러 | 대용량에서 벽난로형까지 기기 다양, 주택난방비 90% 이상 절감

 

화목보일러는 농촌, 산간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연료로 해 주택의 보조보일러로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일러를 가동시키는 전기료와 소량의 나무값 밖에 비용이 들지 않아 최대 80~90%까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최근 관련된 업체도 늘고 있고, 기기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인증되지 않은 영세 업체의 보일러도 많아 여러모로 살펴보고 설비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이래서 좋다

기존에 사용하는 기름, 가스, 심야전기 보일러 등에 연결이 가능하다. 화목보일러 연료가 떨어져 온도가 내려갈 경우 자동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보일러가 가동된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고립되었을 때에도 전기만 가동되면 주변에서 땔감을 구해 난방과 온수를 쓸 수 있다.
부지런히 땔감을 구하고 연료를 넣는 수고를 감수하면 보일러를 작동시키는 전기료 이외에는 연료비용을 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연통이음부에서 흘러내린 목초액을 받아 친환경 농법으로 텃밭의 채소를 가꾸는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점은 불편하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땔감이 많이 필요하고, 자주 넣어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땔감을 보관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나무나 기타 소각물질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타르에 의해 연도가 잘 막히고, 연소실 벽이 두꺼워져서 장기간 사용 시에는 열효율이 감소된다. 연통으로 나오는 연기가 많아 주택이 너무 밀집된 곳에서는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설치가 어렵다. 

보일러 화구가 철이냐 스테인리스냐

화목보일러는 화구를 철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 녹이 발생하여 방바닥의 순환호수를 막는 경우가 있다. 최근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제품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녹 발생이 없는 장점이 있지만 철 보다 다소 열전도율이 떨어진다.

또한 스테인리스 화구를 철과 같은 두께로 제작할 경우 단가가 매우 높아 얇게 제작하는 곳도 있다. 그러므로 철재질의 제품은 녹 방지 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야 하며, 스테인리스 제품은 견고한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연통 같은 부속품은 꼭 스테인리스로 된 것을 구입할 것.

제품 선택 시 이것만은 살펴보자

■ 나무길이를 얼마까지 투입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잘게 잘라 투입해야 한다면 나무를 제재하는데 품이 많이 들고 불편하다. 
■ 보일러 내부에 설치되는 온수파이프의 길이가 길수록 온수 온도변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땔감을 너무 많이 넣거나 공기압 조절이 잘 안 될 경우 화구 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난방수가 끓어 넘치는 등 매우 위험해 질 수 있다.반드시 공기조절장치가 부착된 것을 선택한다.
■ 나무의 연소가 잘 되는 보일러가 효율이 높으므로 보일러를 시연해 볼 기회가 있다면 나무를 완전연소시켜 재 또는 숯의 양과 그을음이 적은 것으로 선택한다.
■ 화목보일러가 농가나 산간에 주로 이용되므로 정보에 빠르지 못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폭리를 취하는 시공업자들이 있으니 주의한다. 화목보일러는 공장이나 본사에서 기기만 구입해 소비자가 직접 시공하기도 하는데  정식 대리점이 아니면서 기계를 구입해 농가에 값비싼 가격에 시공하는 사례도 있다. 
■ 화목보일러 전문제작 업체나 역사가 오래된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일러 관리를 잘 해야 오래 쓴다.

보일러는 1년에 1~2회, 연통은 6개월에 1회 이상 점검한다. 내부에 그을음이 심하면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보일러가 부식되지 않도록 가끔 보일러를 가동시켜 습기를 제거한다.

점화 후에는 반드시 화구 문을 닫아 사용하고 보일러실 내부 또는 보일러 주위에 인화물질을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옥외 방치는 금물, 보일러실 필수

보일러실의 위치는 기존의 보일러(기름, 전기 등)와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설치해야 열효율이 높다. 콘크리트나 벽돌 같은 불연성 재질로 바닥을 50㎝ 이상 높이고, 수평하게 한 후 설치한다. 맨바닥에 설치하면 습기와 이물질에  보일러 받침대가 쉽게 부식될 수 있다. 보일러 물이 끓어 넘치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바닥하수관으로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  
  
나무 구하는 방법

■ 간벌목활용
각 지역 자치단체에 간벌하여 나오는 간벌목을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시, 군청 산림과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발주를 받은 산림조합이나 업체를 통해 1년 내내 구입이 가능하다. 목재의 가격은 나무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기도 가평군 산림조합의 경우 5톤 분량이 50~60만원선에 판매된다. 그러나 간벌목은 대부분 보일러용에 맞춰 제재되지 않은 것이라 손수 잘라 사용해야 한다.

■ 제재소목재활용  
제재소에서는 건축이나 기타 용도로 사용이 불가능한 나무를 묶어 판매하고 있다. 목재의 무게를 따지지 않고 한 다발씩(2톤 정도) 묶어 판매를 하고 있으며, 한 다발에 10~12만원선에 거래된다. 판매만 하므로 소비자가 운송업체의 트럭을 불러 목재를 직접 운반해야 한다.
 
■ 건축현장의 폐목, 주변의 나뭇가지 모으기
전원주택에 살다보면 인근에서 건축현장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런 곳에 미리 말해 두었다가 건축폐목을 얻어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이밖에 산책길에 야산에 떨어진 나뭇가지나 주변의 소각품을 모아 두는 것도 절약의 지름길.


새로 나온 화목보일러

귀뚜라미 다목적 보일러
장작과 조개탄을 겸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 1차 연소된 폐가스를 다시 연소시키는 터보소용돌이 버너가 내장되어 연료비 절약에 효과적이다. 보일러 온도를 조절하는 자동연소장치와 땔감을 많이 넣어 과현상이 있을 때 화재나 물이 끓어 넘칠 위험을 막는 자동공기조절장치가 부착되있다. 30,000㎉(14∼40평형), 90만2천원(설치비 별도) 귀뚜라미보일러

화전산업화목보일러
보일러를 가동하는 순환펌프가 기존 보일러에 있는 순환펌프 하나로 움직이는 에너지 절감형 보일러. 공기차단장치가 있어 나무가 하단부터 서서히 연소해 한번의 나무 공급으로 장시간 난방을 할 수 있다. 최대 75㎝ 길이까지 나무를 넣을 수 있다. 화목보일러 90만원, 목초액장치 10만원 (설치비 별도) 화전산업

하나로 벽난로형 보일러
바닥난방과 벽난로를 통한 대류난방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보일러. 벽난로 뒷편의 배관과 분배기를 바닥 난방용 파이프에 직접 연결해 사용한다. 화실 내에 반사판이 있어 열효율이 좋다. 10평~40평 난방가능, 온풍기를 탑재 시 50평까지. 240만원, 온풍기 추가 50만원(설치비 별도)  원일테크

시골화목이보일러
30평 기준 200ℓ의 저탕량을 갖고 있어 한번 데워지면 오랜시간 식지 않는 것이 특징인 제품. 온수라인이 25m로 따뜻한 물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도변화도 적다. 장작연소 시 필요한 공기가 회오리 공법으로 2차 연소될 수 있도록 하여 열효율을 높이고, 그을림이 적도록 했다. 200ℓ25평형 85만원, 400ℓ45평형 (설치비 별도) ㈜시골화목보일러



  ▒ 필름난방 | 동파 걱정 없이 필요할 때 재빨리 데워 펜션 난방 시스템에 제격

 

필름난방은 원적외선을 다량 방출하는 얇은 반도체필름을 단열재 위에 시공해 전기를 통하게 하는 것으로 별도의 보일러가 필요 없고, 시공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일반전기를 사용하는 모텔이나 펜션 등의 숙박업소에 제격인 新난방법으로 인기가 높다. 필름의 종류는 업체마다 비슷하지만 시공과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믿을만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름이 도대체 무엇인가

PET필름에 원적외선을 다량으로 방사하는 탄소와 토르말린, 게르마늄을 도포하고 은을 이용해 각각의 발열체를 병렬로 연결한 후 라미네이팅 처리한 최첨단 반도체필름을 말한다. 필름전체에서 고른 복사열이 발산되며 바닥 뿐만 아니라 대류를 급속도로 데워준다. 


필름난방 이래서 좋다

발열필름을 바닥에 시공하고 전기선만 이어주면 되기 때문에 난방배관 및 보일러실이 필요 없고, 바닥 뿐만 아니라 벽면과 천장 어디든 활용할 수 있다. 

온수파이프를 시공하는 것이 아니므로 겨울철 동파의 위험이 없고, 언제든 필요할 때만 가동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방 제어기능이 있어 개별난방을 통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기존 방바닥 위에 바로 시공되므로 온수파이프가 오래된 주택의 경우에도 손쉽게 난방방식을 바꿀 수 있다.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경우에 2층 난방을 위해 슬라브공사를 하면 하중이 문제 되지만 필름은 가벼워 건물의 안정성을 높인다. 필름에서 방출되는 다량의 원적외선(88~90% 정도)은 인체에 흡수되어 세포조직을 활성화하고 각종 유독물질을 배출시키킨다.

이런 점은 불편하고 나쁘다

필름난방은 난방으로 설치하는 것이지만 온수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따로 온수기를 설치해야 한다. 바닥에 결로 또는 물이 고일 경우 하자가 발생하기 쉽다. 필름 자체는 PET에 라미네이팅 처리가 확실하게 되어 있어 하자발생이 거의 없지만 필름을 연결해주는 전기배선에 물이 먹게 되면 누전의 염려가 있다. 하자 발생으로 단전의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는 바닥을 뜯어내고 다시 시공해야 한다.

필름난방 설계를 잘 해야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필름은 200w~3000w 까지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200w~600w 까지는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700w~3000w는 찜질방이나 사우나 돌침대에서 사용한다. 시공계획을 세울 때에는 건물의 단열상태와 그 지역의 온도에 따라 시공전력을 정하고, 소요전력량을 정확하게 산출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내부선의 굵기와 계약전력을 정하게 되는데 이것이 잘못 산출되면 난방이 되지 않거나 전기요금이 증가하는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지보수 요령

필름난방은 습기만 잘 막아주면 하자발생이 적다. 간혹 습식공법으로 시공했을 경우 초기에 습기로 인한 누설 전류로 차단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배선용 차단기를 이용하여 잠시동안 강제적으로 건조시키면 해결할 수 있다. 이는 반드시 시공업체 전문가에게 A/S를 받도록 한다.

시공업체 선정 시 살펴 볼 것

필름난방이란 필름자체만으로 30% 정도가 완성된 것이고, 나머지 70%는 시공자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시공과정이 중요하고, 정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우선 다양한 장소의 시공실적과 많은 경험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공한 현장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사용후기 및 A/S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

필름난방은 이렇게 시공한다

바닥을 깨끗이 청소한 후 단열재를 깔고 그 위에 필름을 제단한다. 바닥 간격에 맞춰 필름을 펼친 다음 필름의 은박 부위를 칼로 절개해 전선과 납땜하여 연결한다. 납땜부위와 은박 부위를 절연 테이프로 처리하고 조절기에 연결하면 시공이 끝난다.

단, 습식시공의 경우 절연테이프와 절연 실리콘을 충분히 사용하여 절연처리를 확실해야 한다. 필름을 보호하기 위해서 비닐을 덮어주고 그 위에는 크랙방지 처리를 한다.



난방필름 시공비와 월간 난방비 비교

일반적인 시공단가는 평당 13만~15만원 선이고 여기에 조절기 가격을 추가하면 된다. 주택용 전기는 누진세가 붙기 때문에 전기료가 많이 나와 사실상 필름난방을 사용할 수가 없고, 일부 베란다 확장이나 원적외선 찜질방용으로 작은 방 하나 정도면 적당하다. 대부분 일반전기를 사용하는 상업시설에 적용한다.

CASE | 펜션 숲속의 보물섬

"작동 후 10분만 지나면 방안 공기가 훈훈해져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서 펜션 ‘숲속의 보물섬’을 운영하는 김연균 씨. 요즘 펜션에서 유행이라는 필름 난방을 선택한 그의 사용담을 들어보았다.

펜션계획을 세운 김연균 씨는 관련된 건축박람회를 빼놓지 않고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던 중 경제적이고 편리하다는 필름난방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60평 펜션동 1채와 35평 주거동 1채로 구성된 목조구조의 펜션 전체를 필름난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펜션동과 주거동 현관에 각각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5개의 객실에는 온도 조절기를 달아 사용한다. 평상 시에는 난방을 하지 않다가 손님들이 방문하면 곧바로 난방을 가동한다. 그는 “업체 말대로 10분이면 방안의 온도가 훈훈해 져요. 각방 난방하기에는 제격인 것 같아요”라며 필름난방의 편리한 점에 나름대로 만족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겨울을 나보지 않아 겨울철 경제성에 대한 평가는 미지수. 필름 온도조절기는 실내온도를 감지해서 작동되는 것이 아니고, 바닥필름 온도에 따라 운영된다. 가을철에는 약 20°에, 한 겨울에는 28~30°정도 맞춰 놓고 사용하면 적당하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지난 9월달 전기요금을 살펴보면 사업자등록을 하고 일반 계약전기 펜션 25㎾, 주거동 10㎾ 를 사용해 30만원 정도 나왔다. 그는 펜션가동률이 높은 명절시즌에 냉난방비를 포함한 전체 전기료라고 생각하면 꽤 만족스러운 금액이다. 앞으로 강원도의 매서운 추위를 견뎌내는데 어느 정도의 효율은 낼지 내심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 연료 없이 실내온도 유지하는 생활의 지혜



집안 곳곳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을 쓴다면 적은 난방으로도 얼마든지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기 전 어떤 생활습관들이 필요한지 점검해보자.
 
 창문 실내외면에 문풍지를 바른다.
 
창문에 PVC 스폰지로 되어 있는 문풍지를 바르면 외풍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줄 뿐만 아니 라 방음효과까지 볼 수 있다. 또한 문 개폐 시에도 충격음을 방지할 수도 있다. 문풍지를 바를 때는 붙일 표면을 헝겊과 알코올 등으로 깨끗이 닦아낸 후 건조시킨 면에 부착한다.

창틀이나 벽의 미세한 구멍을 막아준다 

문풍지를 바르기 어려운 미세한 틈으로도 얼마든지 차가운 공기가 유입될 수 있다. 이때는 곰팡이 방지용 실리콘이나 무스타입의 우레탄을 이용해 완벽하게 보수해 주는 것이 좋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창에는 비닐을 친다

외풍차단용 비닐을 구입해 창문 전체를 막아준다. 창 주변에 양면테이프를 바른 뒤 비닐을 붙여준다. 창문전용 외풍차단특수비닐의 경우 헤어드라이어로 구석에서 안으로 열을 가해주면 비닐이 팽팽해지고, 투명해져 외관상으로도 나쁘지 않다.

이중커튼을 달아준다

겨울이 되면 흔히 두꺼운 커튼으로 깔아 끼우는 사람들이 많지만 두꺼운 홑겹 보다는 얇은 레이스가 포함된 이중커튼이 실내온도를 높이는데 효율적이다. 창쪽의 얇은 천은 틈새바람을 막아주고 실내 쪽 두꺼운 커튼은 열을 모아 난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낮 동안에는 얇은 커튼만 사용해 햇볕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으로 활용한다.

출입문 틈에는 틈막이용품을 부착한다 

현관문이나 실내 여닫이문의 경우 외풍이 들어오기 쉬운 부분이다. 이런 곳은 시중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출입문틈막이용품을 구입해 막아준다. 연질고무로 되어 있어 바닥에 잘 밀착되고 여닫을 때 불편함이 없다. 부착한 후 하루 정도는 문을 조심스레 여닫아야 접착력이 좋아진다.

실내 곳곳에 관엽식물을 둔다

실내 공간에 8~10% 정도에 식물을 두게 되면 여름철에는 실내온도를 2~3°C 감소시키며, 겨울철에는 오히려 2~3°C 온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미니 정원 등의 실내 식물은 실내의 습도를 조절해 가습기 역할을 대신한다.

식물이 실내 공간의 5~10%를 차지 할 경우 습도는 20~30%나 올라간다. 그러므로 25~30평의 주택에는 1m 높이의 잎이 달린 관엽식물 4~5그루만 있으면 가습기 없이도 쾌적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현관문에는 털실 문풍지를 바른다

무거운 현관문의 경우 털실 형태의 문풍지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외풍차단 뿐만 아니라 문을 여닫을 때 발생하는 먼지의 유입도 막아줄 수 있다. 문풍지는 반드시 상온(10°C)에서 붙이고, 요철이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은박돗자리, 카펫으로 바닥 온도를 올린다

카펫은 겨울철 인테리어 효과 뿐 아니라 보온성이 우수하여 에너지 절감효과가 매우 높다. 그러나 실내환기나 청소가 쉽지 않은 겨울철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품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곰팡이균이나 각종 세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균, 방취 가공이 된 것과 온도와 습도가 낮아도 정전기 발생이 적은 제품을 고른다. 보온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털이 길고 두꺼운 것을 선택하고 잔털이 빠지지 않는지 확인한다.

바닥에 은색피크닉 돗자리를 카펫 크기보다 약간 작게 잘라 깔고 카펫을 놓으면 공기의 밀집성이 높아져 보온력과 방음효과가 월등히 높아진다. 


  ▒ 부분난방기 제대로 고르기



여름철에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쓰면 냉방효과가 높아지는 것처럼 보조난방기를 적절히 활용하면 난방비도 아끼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난방기기구들은 제조회사에 따라 가격과 기능, 안정성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교해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난방기기의 다양한 종류와 용도를 알아두고 자신에게 맞는 용량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숙지하자.

석유 난방기기

난로 열효율이 좋고 금방 따뜻해지지만 냄새와 화재 위험 때문에 수요가 계속 줄고 있다. 20평 이상의 넓은 공간에 적당하다. 요즘은 갑작스런 화력조절에도 그을음과 냄새가 없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온풍기 난로 보다는 유지비용이 적게 들지만 역시 석유냄새가 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9~31평까지 다양한 평형의 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구입 시에는 가습기능이나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스 난방기기
 
난로
 가스캐비닛히터라고도 불리우며, 5~10평 정도의 공간에 주로 사용된다. 이동이 간편하고 냄새가 없어 거실에 사용하기 좋다. 석유난로에 비해 1/3 정도 연료비가 적게 든다. 13kg들이 가스통 1통에 1만~1만5천원이며 최고열로 약 3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요즘에는 윗부분에 팬을 달아서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전기 난방기기

난로 
전기스토브는 공기 오염이 전혀 없고 냄새가 나지 않는 반면 연료비가 비싸고 난방면적이 비교적 좁다. 최근 나온 제품은 대부분 가습장치와 송풍팬, 시간 예약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패션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열코일의 모양과 마무리 처리를 확인한다. 고정형 보다는 방향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한다. 전복시 자동으로 꺼지는 전도 소화장치가 있는지도 살펴본다

선풍기형 히터 사용이 편리하고 안전한 편이지만 전기 소모량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원적외선, 할로겐, 세라믹형 등 종류가 다양한데 원적외선은 근육통,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 세라믹형은 오래 사용하거나 충격을 받으면 코일이 끊어지거나 느슨해진다. 이를 보완한 할로겐은 짧은 시간에 열을 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켜놓은 걸 잊어버려 전기히터가 과열돼 발생하는 전기화재가 많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플러그를 뽑아둬야 한다.

전기라디에이터 액체의 순환을 이용해 열을 발생시키는 제품으로 내부 공기를 냄새 없이 훈훈하게 데워준다. 기기 내에서 매우 뜨꺼운 열을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하루 전기소모량이 다소 많은 편 (1800~2500W)이어서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데다 기기를 작동시키고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시점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전기요·전기장판 인체에 직접 닿는 보조 난방기기이므로 ‘전’, ‘Q’ 또는 ‘품’ 표시를 확인, 안전규격제품을 고른다. 세탁이 가능한 커버분리형을 선택하고 전자파가 염려된다면 옥매트 등의 전자파 차단 제품이 유용하다.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건으로 인해 한 부분에만 압력을 받게 되면 그 부분만 가열되기 쉽다. 


눈에 띄는 난방기기 컬렉션

마이프랜드 3단 할로겐 스토브
할로겐 램프 사용으로 순간난방이 가능한 스토브. 3개 램프가 각각 400W로 분리되어 열량선택이 자유로워 절전에 효과적이다. 3만원 신일

바이오네어 세라믹 판넬히터
세라믹전열판 히터방식으로 인체에 무해한 자연식 열방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슬림형이라 공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다. 13만9천원 (주)EMK

한일공기청정온풍기
시간별 타이머 기능이 있으며 음이온 방출과 3단 공기청정기능을 갖고 있는 실용성 있는 제품. 5~9평 정도 공간에 사용하면 좋다. 최대발열량:2,408kcal/h  22만7천원 한일


마이프랜드 벽걸이 원적외선 히터
벽걸이형으로 아이방에 설치하면 좋은 원적외선 히터. 반사판 후방 열방출차단기능이 있다. 또한 반사판의 미립자식 표면처리로 눈부심이 적다. 3만5천원 신일

마이프랜드 2단 할로겐 히터
격자구조의 안전망이 달린 할로겐히터. 저렴한 가격으로 좁은 공간 난방을 하기에 적당하다. 2단계 단계별 온도조절이 가능하고 제품 바닥에 전도안전스위치가 부착되어있다. 2만원 신일

한일벽걸이형온풍기
현대적인 색상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벽걸이형 온풍기. 2단 공기청정 기능까지 있어 4~7평 정도의 아담한 거실에 설치하기 좋은 제품. 최대발열량:1,892kcal/h 17만6천원 한일

딤플렉스리오 라디에이터
영국 딤플레스사의 라디에이터로 가열판 전체가 골고루 가열되는 일체형 설계로 복사열 방출력이 뛰어나다. 소음이 없으며 판넬 표면온도가 일반 라디에이터 보다 낮아 화상사고를 예방한 제품. 24만5천원 아스코코리아

바이오네어 세라믹 팬히터
외부형태가 스피커와 유사하게 디자인되어 감각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갖는 팬히터. 자동온도조절장치가 있으며, 90。 회전이 가능해 넓은 난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7만5천원 (주)EMK

하니웰 세라운드 세라믹히터
미국 하니웰사의 HPTC 세라믹 가열판과 송풍팬 장착으로 산소소모가 적은 제품. 방 중앙에 놓고 360° 입체송풍이 가능해 열전도율이 매우 빠르다. 5만8천원 아스코코리아

취재·김유진 기자 | 사진·전원속의 내집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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