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개요 ¶
"내 거 인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상태, 혹은 그 상대.[1]
흔히 썸남, 썸녀, 썸타다 등으로 표현되는 인터넷 신조어. 누가 먼저 썼는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런 류의 단어가 흔히 그렇듯 학생들이나 여성 커뮤니티 등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남녀 간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는 섬씽(something)이라는 단어는 예전부터 간간이 써왔지만 썸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이후[2]로 추정된다.
섬씽(Something)의 약자. 예전에도 '썸씽이 있었다' 등의 고전적인 표현이 있었지만 의미는 보통 '사귀다', 혹은 '했다'(…) 등등의 뜻이었다면 지금은 좀 다른 뜻으로 단어의 의미가 변형되고 약어가 된 셈.
신조어기 때문에 당연히 정확한 사전적인 뜻은 정의되어 있지 않다.
연애를 계산 영역으로 끌어들인 20대들은 연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 시간을 세분화해 ‘썸’이란 말로 부른다. 썸은 이성이 시간과 돈을 들여 만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탐색하는 연애의 전초전이다. 탐색이나 전초의 단계는 늘 연애에서 있어왔지만 이것이 명확한 하나의 기간으로 떨어져 정의됐다는 건 그만큼 이 개념의 비중이 늘었다는 의미다.한 신문기사에서의 서술.
1. "시간과 돈을 들여 만날 만한 가치가 없는" 이성은 만나보지도 않고 단칼에 잘라버리기 때문에 썸남, 썸녀가 될 수 없다. 적어도 썸을 타려면 이성적인 매력을 상대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
2. 사귀기 전의 단계이다. 남자 사람이나 여자 사람 같은 그냥 친구에서 썸남, 썸녀로 발전하는 경우, 흔히 얘기하는 '사랑과 우정 사이', '친구 이상 연인 미만' 의 관계라고 보면 된다. 이성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썸을 탈 수 있다는 말과는 전혀 다르다.
1.2. 용례 ¶
- 썸남, 썸녀 : 위에 기술한 대로 서로 호감이 있(다고 생각되)는 남자, 혹은 여자를 말한다.
- 썸타다 : '사귀다' 와는 미묘하게 뜻이 다른 단어. 즉 사귀기 전 서로를 알아가며 친하게 지내기 시작한다는 뜻. "나 걔랑 썸타고 있어.", "우리가 뭐 썸타는 것도 아닌데" 등의 표현 방법이 있다.
1.3. 폐해(…) ¶
문제는 이 썸이라는 것이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가 있는 것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나는 쟤랑 썸녀, 혹은 썸남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쪽에서는 그냥 친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자기 혼자 썸남썸녀라고 착각하고 대쉬했다가 차이고 좌절하는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저 안습일 뿐……. 그 외에도 몇 마디 대화만 나누거나 그냥 아는 사이 정도만 되어도 썸이네 뭐네 하면서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한다. 썸이니까 결혼에 페널티가 가해지지 않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거 없다. 당연히 이것도 페널티가 가해진다.
또한 썸이라는 용어 자체 보다는, 이러한 용어가 나오게 된 배경을 고려해보면, 썸 자체가 상대방이 연애에 적합한지 평가당하거나 혹은 평가하는 과도기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계산적인 연애관을 미화시키기고 있는 면이 있다. 과도한 밀당 처럼, 썸을 탄다는 용어 자체가 그러한 상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상처나 연애에 대한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면이 다분히 있다.
이러한 모든 현실 속에서 여성시대나 쭉빵같은 커뮤니티에서는 불행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썸 잘타는 법', 썸남 애태우는 법 (끼부리는 법), '썸남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법' 등의 심도깊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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