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reciation Room/香氣로운 音樂

음악 용어 설명

松雪花 2013. 12. 8. 14:32

 

아리아

[ aria ]

 
요약
오페라 ·칸타타 ·오라토리오 등에서 나오는 선율적인 독창부분(드물게는 2중창).

영창(詠唱)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레치타티보(서창)와 대조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많은 경우 기악의 반주가 따른다. 레치타티보가 대사(臺詞)를 노래하는 것인 데 반하여, 아리아는 모든 음악적인 표현수단을 구사하고 가수의 기량을 나타내는 일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소위 리트처럼 그 자체로서 완결된 노래가 아니라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의 내용의 극적인 진전과 유기적인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17세기 초엽 이탈리아에서 생겨난 오페라는 처음 극시(劇詩)의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입장에서 스틸레 레치타티보(낭창양식)로 시종 일관하고 있었다. 그 반동으로 18세기 나폴리악파의 오페라에서는 아리아의 여러 가지 형식이 발달하였다. 그 전형은 ABA의 세도막형식을 따른 다 카포 아리아(da capo aria)이다. J.S.바흐의 종교작품의 아리아도 이 형식을 따르고 있는 것이 많다.

19세기 이탈리아오페라의 작곡가들도 아리아로써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 주는 일에 주력했는데, 바그너의 혁명적인 악극 이후 무소르그스키나 드뷔시 등의 근대오페라에서는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데에 오히려 장애가 되는 기교적이며 장식적인 아리아는 쇠퇴하였다. 이 밖에 선율적인 기악의 소품을 ‘아리아’로 부르는 일도 있다

 

오페라

[ opera ]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무대예술.

 

 
      • 소리듣기

        베르디의 오페라《아이다》중〈개선행진곡〉 구노의 오페라《파우스트》중 <발레곡> 로시니의 오페라《세비야의 이발사》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 베버《마탄의 사수》서곡 바그너의 오페라《탄호이저》서곡 푸치니의 오페라《토스카》

         

가극(歌劇)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오페라는 단순히 음악극이라는 뜻은 아니다. 음악을 주로 한 극이라면 오페레타뮤지컬도 있지만, 그것들을 오페라라고 하지는 않는다. 즉 오페라는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만 한다. 첫째, 16세기 말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음악극의 흐름을 따른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 유럽에 있었던 종교적인 음악극은 오페라가 아니며 또 이 흐름에 속하지 않는 음악극, 예컨대 창극 같은 것도 오페라가 아니다. 둘째, 대체로 그 작품전체가 작곡되어 있어야 한다. 즉 모든 대사가 노래로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페레타뮤지컬은 이런 점에서 오페라가 아니다. 그러나 간혹 예외가 있어서 징슈필계열에 속하는 《마적(魔笛)》 《피델리오》 《마탄(魔彈)의 사수(射手)》 등과 민속 오페라 계열의 《팔려간 신부》, 그리고《카르멘》 등은 노래 아닌 대사가 포함되어 있지만 오페라에 포함시키고 있다.

오페라는 원래 라틴어 오푸스(opus:작품)의 복수형이다. 오페라 발생기에는 드라마인 무지카(dramma in musica) 또는 드라마 페르 무지카(dramma per musica)라고 하였다. 이것은 ‘음악에 의한(을 위한) 극’을 의미하는데 나중에 오페라 인 무지카(opera in musica)가 되고 다시 오페라로 약칭되었다. 오페라는 복잡한 종합무대예술로 음악적인 요소는 물론이요, 문학 또는 시적인 요소(대사), 연극적인 요소(극으로서의 구성 ·연기), 미술적인 요소(무대장치 ·의상), 무용적인 요소 등이 합쳐진 것인 만큼 매력도 큰 데 비하여, 자칫 작품으로서의 통일성을 잃게 되기 쉽다. 특히 음악적인 요소와 극적인 요소를 어떻게 조화시키는가, 또는 어느 편에 중점을 둘 것인가 하는 등의 문제는 지금까지 항상 오페라의 숙제가 되어 왔다.

오페라는 원래 대사에 음악을 붙인 것이며 음악은 독창과 합창 및 관현악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독창은 등장인물이 맡고 성역(聲域)에 따라서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으로 나뉜다. 그들은 독창을 하거나 중창을 한다. 전통적인 오페라에서는 그 부르는 노래 하나하나가 완결된 독창곡이 많으며 극중의 순서를 따라서 번호가 붙어 있는(번호 오페라) 것이 많다.

   이들 독창자가 부르는 노래는 선율의 아름다움을 주로 한 아리아(咏唱:영창)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부르는 레치타티보(叙唱)로 나뉜다. 합창은 오페라 중의 군중역으로 등장한다. 관현악은 성악의 반주를 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성격 ·행동을 묘사하며 무대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등, 여러 가지 구실을 하지만 관현악만으로 연주하는 부분도 적지 않고 오페라 전체의 서두에는 서곡이나 전주곡이 붙는 것이 많다. 

또 전주곡은 제2막이나 제3막의 처음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오페라 속에 삽입되는 발레음악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리브레토라고 하는 오페라의 대본은 작곡을 위하여 특별히 쓰여진 것으로, 옛날에는 오페라대본을 쓰는 전문가들이 있었다. 보통 운문으로 쓰여지며 막 ·장(場) ·경(景) 등으로 나뉘는데 이는 일반 희곡과 마찬가지이다. 작곡을 위한 대본이 아니고 완성된 희곡에 따라 작곡한 예외적인 작품(R.슈트라우스의 《살로메》)도 있다. 바그너는 대본을 스스로 쓰기도 하였는데 그 이후, 특히 현대에 이르러서는 작곡자가 직접 대본을 쓰는 경우도 많다.

오페라 가수는 목소리의 높이, 종류(리리코 ·드라마티고 등)에 따라서 배역이 결정된다. 오페라의 남녀 주인공은 소프라노와 테너인 경우가 많다. 관현악은 대개 오페라극장에 전속되고 대규모 오페라인 경우는 100명 또는 그 이상의 연주자가 필요하다. 또 일류 오페라극장에는 전속 발레단이 있어 발레만 단독으로 상연할 때도 있다.

오페라를 상연할 때 최고의 지도자는 지휘자로서 가수나 합창단원 그리고 무용수 등은 모두 그의 지휘에 따른다. 합창지휘자는 합창의 훈련을 담당하고, 극적 연출은 연출감독이 담당하며 연기를 비롯하여 중요한 것을 지도한다. 무용이 삽입될 때는 무용지도자가 안무나 무용지도를 한다. 기타 도구 ·의상 ·조명 등 담당자와 프롬프터 등은 일반 연극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며, 오페라 상연에는 대단히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이탈리아의 오페라는 특히 가창(歌唱)에서 뛰어나 벨 칸토라는 발성법이 발달하였다. 초기 오페라에서는 막간에 익살스러운 내용의 짧은 연극을 삽입하고 인테르메초라고 하였는데 후일 독립하여 오페라 부파가 되었다. 이에 대하여 정통적인 비극적 오페라를 오페라 세리아라고 하여 이 두 가지가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적 형식이 되었다.

독일에서는 처음에 이탈리아 오페라의 형식을 따랐으나 민속적인 오페라로는 징슈필이 있고 정통적인 오페라의 영역에서는 베버 이후 낭만적 오페라가 전통적 형식이 되었다. 그리고 바그너의 악극에 의하여 전혀 새로운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프랑스에는 일찍부터 독자적인 형식이 확립되어 비극적 오페라의 영역에는 그랜드 오페라가 있고 부파의 계열에는 오페라 코미크가 있으나 이것은 반드시 희극적 내용을 가진다고는 할 수 없고 또 노래가 아닌 대사가 들어 있다.

영국에는 희극적 오페라의 영역에 발라드 오페라가 있다. 그리고 19세기 후반 이후에는 러시아에도 국민오페라가 출현하여 내용이나 음악에서 독특한 러시아양식을 만들어냈다.

 

 

 

칸타타

[ cantata ]

 
요약
17세기 초엽에서 18세기 중엽까지의 바로크시대에 가장 성행했던 성악곡의 형식.

 

이탈리아어의 cantare(노래하다)에서 파생된 말이다. 보통 독창(아리아와 레치타티보) ·중창 ·합창으로 이루어졌으나, 독창만의 칸타타도 있고 또 처음에 기악의 서곡이 붙어 있는 것도 적지 않다. 그리고 가사의 내용에 따라 세속(실내)칸타타와 교회칸타타로 대별된다. 칸타타는 17세기 초엽 이탈리아에서 생겨나 오페라에서 발달한 벨칸토 양식의 아리아와 서창풍(敍唱風)의 레치타티보를 도입하였다.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왕후 ·귀족들의 연희용으로 작곡된 독창의 실내 칸타타가 중심을 이루고 카리시미, 체스티, 로시 등을 거쳐 나폴리악파의 대가 알렉산드로 스카를라티에서 절정을 이룬다.

그 정형은 ‘레치타티보-아리아-레치타티보-아리아’라는 4악장 형식으로, 아리아에서는 화려한 콜로라투라의 기교가 구사되었다. 독일에서도 텔레만, 헨델이 이탈리아 형식의 실내 칸타타를 많이 작곡하였다.

프랑스의 칸타타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오페라풍의 양식을 따랐으며 캉프라가 뛰어난 작품을 남기고 있으나 이탈리아나 독일처럼 성하지는 못하였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아 아리아와 레치타티보가 교체되는 독창 칸타타를 길러낸 독일은 18세기에 들어 그리스도교의 교회음악으로서 독일 특유의 칸타타를 발전시켰다.

그것들은 17세기 이래의 교회합창곡과 오페라풍의 아리아 ·레치타티보를 융합한 것으로 가사로는 자유로운 종교시에 성서의 구절이나 찬송가(코랄)를 곁들인 것들이 많다. 특히 중요한 것은 찬송가의 가사와 선율을 바탕으로 한 코랄칸타타이다. 이러한 독일의 교회칸타타는 매 일요일의 예배나 특정한 축제일에 교회에서 연주되었던 것으로 그날 낭독되는 성서의 구절이나 목사의 설교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었다. 북스테후데, 크나우, 텔레만 등이 많은 우수한 작품을 남기고 있으나 독일 교회칸타타의 절정을 이룬 것은 약 200곡에 이르는 바흐의 작품들이다.

 형식과 내용의 다양성에 있어서 그것들은 바흐음악의 정수라고 부를 만하다. 그의 칸타타의 가장 전형적인 형식은 처음에 기악의 서주를 지닌 규모가 큰 대위법적인 합창곡을 두고 거기에 몇 개의 아리아 ·레치타티보 ·중창이 이어지며 단순한 코랄합창이 전곡(全曲)을 맺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칸타타는 바흐 이후에도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프로코피예프, 베베른 등에 의해 작곡되었으나 칸타타의 전성기는 바흐와 더불어 막을 내렸다 해도 무방하다.

오라토리오

[ oratorio ]

 
요약
17∼18세기에 가장 성행했던 대규모의 종교적 극음악.

 

보통 성담곡(聖譚曲)으로 번역된다. 일반적으로 성서에 입각한 종교적인 내용을 지녔으며 동작이나 무대장치가 따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오페라처럼 독창 ·합창 ·관현악이 등장하나 오페라에 비해 합창의 비중이 더 크며, 이야기의 줄거리는 내레이터가 낭송(朗誦)한다. 오라토리오라는 말은 본디 이탈리아어로 가톨릭성당에서 ‘기도소(祈禱所)’를 뜻했으나 16세기 후반에 로마의 성필리포 네리가 기도소의 집회에서 사용한 음악이 계기가 되어 특정한 음악형식을 가리키게 되었다.  

17세기에는 반종교개혁의 신도 강화책과 결부되어 이탈리아에서 발달, 카리시미를 정점으로 한 라틴어 오라토리오와 베네치아악파의 오페라양식을 받아들인 속어(이탈리아어) 오라토리오의 2개 파가 나타났다. 전자는 샤르팡티에를 마지막으로 쇠퇴하고, 후자는 스카를라티를 비롯한 나폴리악파를 중심으로 19세기 초엽까지 지속되었다. 독일은 처음 이탈리아어 오라토리오의 영향 아래 있었으나 17세기의 슈츠 이후 독일어의 오라토리오가 확립되고 J.S.바흐, 텔레만으로 계승되었다.

또 헨델은 《메시아:Messiah》(1742) 《마카베우스의 유다:Judas Maccabeus》(1746) 등 많은 명작을 썼으며, 영어 오라토리오를 확립함과 동시에 오라토리오사(史)에서 정점을 이루었다. 하이든은 헨델의 웅대한 합창양식과 고전파 기악양식을 함께 살려 《천지창조》(1798) 등의 걸작을 남기고 19세기 낭만파에서는 멘델스존, F.리스트, 베를리오즈 등이 뛰어난 작품을 남기고 있다.

오라토리오의 개념은 시대와 함께 확대되어 반드시 종교적인 제재가 아니더라도 관현악이 따른 규모가 큰 성악곡은 오라토리오로 불리게 되었다. 20세기에는 오네게르의 《화형대의 잔 다르크》(1938)와 같은 그리스도교적인 오라토리오와 함께 스트라빈스키, 쇤베르크, 쇼스타코비치 등이 넓은 뜻에서의 오라토리오를 쓰고 있다.

 

 

 

관현악단 (管絃樂團, ,영어: orchestra)는

관현악을 연주하는 단체이다. 영어 orchaestra는 고대 그리스의 연극 무대에서 쓰이던 낱말로서 연극장 앞의 "춤추는 마당"이라는 뜻을 갖고 있었으나, 오늘날 서양 고전음악에서 기악을 위한 앙상블이라는 특별한 뜻으로 쓰이고 있으며, 흔히 이와 같은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음악 단체의 끝에 붙여 쓰이기도 한다. 이의 대표적인 예로서 심포니 오케스트라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들 수 있다. 교향악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의 관현악단은 교향 관현악단 혹은 줄여서 교향악단이라고도 한다.

 

교향 관현악단의 악기 구성

 

 

오케스트라의 악기에 따른 구성

세계의 유명 오케스트라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프랑스

 한국의 오케스트라

 

오페라(Opera)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무대예술. 가극(歌劇)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오페라는

단순히 음악극이라는 뜻은 아니다. 음악을 주로 한 극이라면 오페레타나 뮤지컬도 있지만,

그것들을 오페라라고 하지는 않는다. 즉 오페라는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만 한다.

첫째, 16세기 말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음악극의 흐름을 따른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 유럽에 있었던 종교적인 음악극은 오페라가 아니며 또 이 흐름에 속하지 않는 음악극,

예컨대 창극 같은 것도 오페라가 아니다. 둘째, 대체로 그 작품전체가 작곡되어 있어야 한다.

즉 모든 대사가 노래로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페레타나 뮤지컬은 이런 점에서

오페라가 아니다. 그러나 간혹 예외가 있어서 징슈필계열에 속하는《마적(魔笛)》《피델리오》

《마탄(魔彈)의 사수(射手)》등과 민속 오페라 계열의《팔려간 신부》등, 그리고 오페라

코미크로서의《카르멘》등은 노래 아닌 대사가 포함되어 있지만 오페라에 포함시키고 있다.

오페라는 원래 라틴어 오푸스(opus:작품)의 복수형이다. 오페라 발생기에는 드라마인

무지카(dramma in musica) 또는 드라마 페르 무지카(dramma per musica)라고 하였다.

이것은 '음악에 의한(을 위한) 극'을 의미하는데 나중에 오페라 인 무지카(opera in musica)가

되고 다시 오페라로 약칭되었다. 오페라는 복잡한 종합무대예술로 음악적인 요소는 물론이요,

문학 또는 시적인 요소(대사), 연극적인 요소(극으로서의 구성 ·연기),

미술적인 요소(무대장치 ·의상), 무용적인 요소 등이 합쳐진 것인 만큼 매력도 큰 데 비하여,

자칫 작품으로서의 통일성을 잃게 되기 쉽다. 특히 음악적인 요소와 극적인 요소를 어떻게

조화시키는가, 또는 어느 편에 중점을 둘 것인가 하는 등의 문제는 지금까지 항상 오페라의

숙제가 되어 왔다. 오페라는 원래 대사에 음악을 붙인 것이며 음악은 독창과 합창 및 관현악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독창은 등장인물이 맡고 성역(聲域)에 따라서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으로 나뉜다. 그들은 독창을 하거나 중창을 한다. 전통적인 오페라에서는

그 부르는 노래 하나하나가 완결된 독창곡이 많으며 극중의 순서를 따라서 번호가 붙어 있는

(번호 오페라) 것이 많다. 이들 독창자가 부르는 노래는 선율의 아름다움을 주로 한 아리아

(唱:영창)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부르는 레치타티보(唱)로 나뉜다. 합창은 오페라 중의

군중역으로 등장한다. 관현악은 성악의 반주를 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성격 ·행동을 묘사하며

무대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등, 여러 가지 구실을 하지만 관현악만으로 연주하는 부분도 적지 않고

오페라 전체의 서두에는 서곡이나 전주곡이 붙는 것이 많다. 또 전주곡은 제2막이나 제3막의

처음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오페라 속에 삽입되는 발레음악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리브레토라고 하는 오페라의 대본은 작곡을 위하여 특별히 쓰여진 것으로, 옛날에는 오페라대본을

쓰는 전문가들이 있었다. 보통 운문으로 쓰여지며 막 ·장(場) ·경(景) 등으로 나뉘는데 이는

일반 희곡과 마찬가지이다. 작곡을 위한 대본이 아니고 완성된 희곡에 따라 작곡한 예외적인

작품(R.슈트라우스의 《살로메》)도 있다. 바그너는 대본을 스스로 쓰기도 하였는데 그 이후,

특히 현대에 이르러서는 작곡자가 직접 대본을 쓰는 경우도 많다.

오페라 가수는 목소리의 높이, 종류(리리코 ·드라마티고 등)에 따라서 배역이 결정된다.

오페라의 남녀 주인공은 소프라노와 테너인 경우가 많다. 관현악은 대개 오페라극장에 전속되고

대규모 오페라인 경우는 100명 또는 그 이상의 연주자가 필요하다. 또 일류 오페라극장에는

전속 발레단이 있어 발레만 단독으로 상연할 때도 있다. 오페라를 상연할 때 최고의 지도자는

지휘자로서 가수나 합창단원 그리고 무용수 등은 모두 그의 지휘에 따른다.

합창지휘자는 합창의 훈련을 담당하고, 극적 연출은 연출감독이 담당하며 연기를 비롯하여

중요한 것을 지도한다. 무용이 삽입될 때는 무용지도자가 안무나 무용지도를 한다.

기타 도구 ·의상 ·조명 등 담당자와 프롬프터 등은 일반 연극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며,

오페라 상연에는 대단히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이탈리아의 오페라는 특히 가창(歌唱)에서

뛰어나 벨 칸토라는 발성법이 발달하였다. 초기 오페라에서는 막간에 익살스러운 내용의

짧은 연극을 삽입하고 인테르메초라고 하였는데 후일 독립하여 오페라 부파가 되었다.

이에 대하여 정통적인 비극적 오페라를 오페라 세리아라고 하여 이 두 가지가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적 형식이 되었다. 독일에서는 처음에 이탈리아 오페라의 형식을 따랐으나

민속적인 오페라로는 징슈필이 있고 정통적인 오페라의 영역에서는 베버 이후 낭만적 오페라가

전통적 형식이 되었다. 그리고 바그너의 악극에 의하여 전혀 새로운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프랑스에는 일찍부터 독자적인 형식이 확립되어 비극적 오페라의 영역에는 그랜드 오페라가

있고 부파의 계열에는 오페라 코미크가 있으나 이것은 반드시 희극적 내용을 가진다고는

할 수 없고 또 노래가 아닌 대사가 들어 있다. 영국에는 희극적 오페라의 영역에 발라드 오페라가

있다. 그리고 19세기 후반 이후에는 러시아에도 국민오페라가 출현하여 내용이나 음악에서

독특한 러시아양식을 만들어냈다.

 

1. 역사


오페라는 르네상스 말기인 1597년에 이탈리아 피렌체의 바르디 백작 저택에서 탄생하였다.

바르디 백작 저택에 모인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극의 부활을 목표로 그리스신화에서 취재한

새로운 음악극《다프네》를 만들어서 상연하였다. 이것이 오페라의 효시로서,

독창을 주로 하고 악기 반주가 따르는 단성음악적(單聲音樂的)인 작품이었다.

이 악보는 남아 있지 않으며, 현재 가장 오래 된 오페라는 1600년에 상연된《에우리디케》로서

대체로 앞서의 작품과 같은 사람들(대본 카치너, 작곡 페리, 리누치니)이 제작을 담당하였다.

이 두 작품이 성공을 거두자 비슷한 작품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피렌체로부터 이탈리아 전역에

보급되어 오늘날 오페라의 기원이 되었다. 다음에 오페라는 베네치아에 보급되어 번창하였으며

베네치아악파(樂派)의 작곡가 몬테베르디는 오페라의 극적 성격을 높였다. 이 도시에는

1637년에 최초의 오페라극장이 개관되고 17세기 말에는 그 수가 약 15개소에 달하였다.

18세기 들어서 오페라는 나폴리에서 성행했으며 스카를라티나 페르골레시 같은 뛰어난 작곡가가

나타났다. 그러나 오페라는 벨 칸토 창법이 발달하여 그 후 점차 명가수의 기교(技巧)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으로 기울어져 갔다. 오페라는 17세기 후기부터 유럽 각국으로 옮겨가

프랑스에서는 륄리, 라모 등이 오페라의 프랑스양식을 확립하였다. 영국에서는 퍼셀이 오페라를

작곡하고, 독일에서는 슈츠가 작곡을 시도했으나 일반적으로 이탈리아 오페라의 지배를 받았다.

그러나 글루크는 빈에서《오르페오와 에우리디케》(1762) 이후의 작품을 가지고 극과 음악의

통일이라는 점에서 오페라의 대개혁을 이룩하였다. 또 모차르트는 이탈리아오페라의

테두리 안에서 독일음악의 특색이 풍부한 명작《피가로의 결혼》《돈 조반니》《마적(魔笛)》

등을 작곡하였고, 베토벤의 작품으로는《피델리오》가 있다.

19세기에 이르자 오페라에도 민족적인 색채가 짙어졌다. 베버의《마탄의 사수》(1821)에 의하여

독일 낭만파의 오페라가 시작된다. 이탈리아에서는 로시니, 도니체티, 벨리니의 3대 거성이

현대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양식을 완성하였다. 프랑스에서는 그랜드 오페라 양식이

성하여 마이어베어가 활약하였으며 오페라 코미크도 출현하였다. 19세기 중반에는 두 사람의

대작곡가가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나타나 오페라를 독특한 무대예술로 향상시켰다.

바그너는 종래와 같은 번호 오페라의 양식을 배제하고 종합예술작품으로서의 악극을 대성하였다.

대표작은《방황하는 네덜란드인》《트리스탄과 이졸데》《니벨룽겐의 가락지》《파르치발》

등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베르디가《리골레토》《라 트라비아타》《아이다》《오셀로》등 많은

걸작을 남겼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는 구노와 토마가 우아한 오페라를 남겼으며 비제는

청신한 극적 음악을 작곡하였다. 19세기 중반부터 러시아에도 뛰어난 오페라가 나타났는데

글린카, 차이코프스키, 무소르크스키, 보로딘, 림스키코르사코프 등이 유명하다.

바그너와 베르디의 영향은 다음 시대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또 19세기 말의 이탈리아에는

베리스모(현실파)의 경향이 나타나서 마스카니, 레온카발로, 푸치니 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을

작곡하였으며 독일에서는 R.슈트라우스가 바그너의 이상을 추구하였다.

20세기에 들어서는 프랑스에 드뷔시, 라벨, 뒤카가 있고 독일에서는 베르크의《보체크》와

힌데미트가 유명하다. 러시아에는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등이 있고 미국에 있는

스트라빈스키도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영국에서는 브리튼의《피터 그라임즈》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거슈윈 이래 많은 오페라가 제작되고 있다. 한국에서 오페라가 처음 공연된 것은

1940년 조선오페라단에 의한《흥부와 놀부》가 효시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연주회 형식의 공연이었으며, 본격적인 오페라 운동이 시작된 것은

48년 1월 국제오페라사가 주최한《라 트라비아타》공연부터이다. 50년대 이후에는

창작 오페라가 등장했는데, 50년 초연된 현제명의《대춘향전》이 최초의 창작오페라이다.

이후 김대현의《콩쥐 팥쥐》, 김달성의《자명고》, 홍연택의《논개》, 장일남의《원효대사》등

많은 창작오페라가 발표되었다. 또한 서울오페라단 ·한국오페라단 ·푸리마오페라단 ·고려오페라단

·대한오페라단 ·김자경오페라단 등 많은 오페라단이 생겨나면서 오페라운동은 활기를 띠었다.

특히 62년 창단된 국립오페라단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장일남의《왕자 호동》을 시작으로

베르디의《가면무도회》, 도니체티의《루치아》, 푸치니의《라보엠》과《아이다》,

공석준의《결혼》, 이영조의《처용》등을 공연하였다.

 

◈ 오페라의 종류

 

○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 正歌劇) 
 
그리스신화나 고대의 영웅담을 제재로 한 엄숙하고 비극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오페라 부파(희가극의 하나)에 상대되는 말로 정가극(正歌劇)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오페라세리아에서는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를 특히 중시하고 중창이나 합창을 그다지 쓰지 않는다.

그리고 18세기 나폴리파 오페라에서 발전하여 고전파에서 쇠퇴하였다. 반주는 현악합주에 의한

간단한 오케스트라가 맡고, 음악은 독창자의 기교를 극도로 중시했기 때문에 극적인 박력이

부족하였다. 헨델은 40곡 이상의 오페라를 남겨 이탈리아 오페라세리아의 최고봉으로 불리고 있다.

또 오페라세리아에서는 여주인공역을 맡는 남성가수로서 카스트라토(去勢男性歌手)

16∼19세기에 걸쳐 성행하여 인기가 있었다.


○ 그랜드 오페라(grand opera)   
 
화려하고 대규모적인 오페라.

영어로는 명확한 개념이 없고 오직 화려하고 규모가 큰 오페라를 말하는 데 불과하다.

프랑스어의 그랑토페라(grand opra)는 비극적인 내용으로 화려한 무대가 전개되는 오페라를

말한다. 19세기 프랑스에 출현하였는데 합창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발레가 많이 포함되며,

보통 5막(때로는 장면이 더 나누어짐)으로 구성된다. 말하는 대사가 없이 전부가 작곡되어 있으며,

오페라 코믹(opra comique)과 대립된다. 파리의 오페라극단을 '그랜드 오페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 오페라 부파(opera buffa)   
 
18세기에 발생한 희극적 오페라.
곧 오페라세리아(正歌劇)의 상대적 호칭으로서

이탈리아어로 쓰여진 가벼운 내용의 희극적인 오페라를 가리킨다. 초기의 베네치아

오페라에서는 막간에 익살스러운 내용의 짧은 연극을 넣고 인테르메초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인기를 얻어 그뒤 나폴리시대에는 독립된 오페라가 되어 오페라부파로 불렸다.

제재(題材)는 서민적인 일상생활의 유머를 다루고, 음악은 현악합주의 오케스트라가

반주하는 독창 ·중창을 중심으로 한 명랑한 내용으로 되었다.

서창(唱)부분에서는 쳄발로 등의 건반악기가 반주를 맡는 것이 특징이다.

페르골레시의《마님이 된 하녀》(1733)는 본래 그의 오페라세리아의 막간극으로 작곡,

상연한 것인데 오히려 이것이 더 유명해져 오페라부파의 가장 오래 된 걸작으로 꼽히며,

이후 로시니가《세비야의 이발사》(1812)에 의해 오페라부파의 마지막 대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다.

모차르트의《피가로의 결혼》이나《돈 조반니》는 내용적으로 반드시 가벼운 것은 아니나

양식상으로는 오페라부파에 속한다.

 

○ 오페라 부프(Opera Buffe)

 

프랑스의 희가극으로 어원적으로는 오페라 부파와 비슷한 점이 있으나 양자에 사이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오페레타와 비슷한 가벼운 음악희극으로 대화의 부분에 가사를 사용한다.

 

○ 오페라코미크(Opera comique) 
 
프랑스의 희극적 오페라. '익살스러운 오페라'란 뜻이지만 프랑스에서는 희가극의 총칭인

영어의 코믹 오페라와는 다른 특수한 의미를 지녔다. 즉 반드시 희극적 내용이 아니더라도

대화로 이루어지는 대사가 있는 오페라는 오페라코미크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비제의《카르멘》은 비극적 내용이지만 그 원보(原譜)는 연극적 대사가 있어

원래 이 장르에 포함되는 작품이다. 오페라코미크의 원류(源流)는 13세기 후반 트루베르

(북프랑스의 음유시인) 아당 드 라 알의 연극적 대사와 음악으로 된 목가극, 17세기부터 들어온

이탈리아의 오페라부파의 자극을 받고 일어난 오페라 부프(bouffe)라는 희가극,

18세기 초 대화와 노래로 된 보드빌이란 희극 등으로 생각된다.


○ 오페레타(operetta)   
 
소형의 오페라. 희가극(喜歌劇) 또는 경가극(輕歌劇) 등으로 번역된다.

오페레타의 내용은 희극적이지만 희극적인 오페라를 모두 오페레타라고 하지는 않는다.

즉 오페라 부파도 희극적인 내용으로 되었지만 오페레타는 아니다. 또 오페레타는 일반 연극과

같은 대사가 있고 무용이 많이 들어 있으나 그것만으로 오페레타로 정의를 내릴 수는 없다.

말로 표현하는 대사는 오페라코미크나 독일의 민중 가극 징슈필에도 있고 무용적 요소는

그랜드 오페라에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페레타의 개념은 역사적으로 규정된다.

그것은 첫째 파리에서 오펜바흐가 시작한 희가극의 계통을 잇는 프랑스의 오페레타로,

이 유대계 작곡가가 1855년에 소극장 ‘부프 파리지앵’을 개관하였을 때를 기점으로 하여

1858년《천국과 지옥》이 성공을 거둔 후 많은 작품이 나왔다. 둘째 계열은 빈 오페레타로서

1860년 오펜바흐가 이 도시를 방문하여 그의 작품을 상연하면서 성행되었으며 뒤이어

프란츠 주페, 요한 슈트라우스, 칼 밀뢰커 등의 대가들이 나타났고 다시 프란츠 레하르에 이르러

헝가리적 요소가 가미되었다. 빈 오페레타의 특징은 아름다운 왈츠가 많이 들어 있는 점이다.

셋째의 흐름은 영국으로서, 1870년대에 오펜바흐의 작품이 유행하면서부터 길버트와 설리번이

만들어낸《미카도》등의 오페레타이다. 이 밖에 미국에서는 빈이나 파리의 오페레타를

소개한 뒤 이윽고 독자적인 오페레타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알칸타라의 의사》를 작곡한 아이히베르크에 의하여 미국 오페레타의 역사는 시작되는데,

어빙 벌린, 제롬 칸 등의 뮤지컬 플레이가 이 범주에 속한다.

또 빈 오페레타에 자극되어 독일에서도 퀴네케 등의 오페레타 작곡가가 나타났다.


* 징슈필(Singspiel)   
 
독일어로 '노래의 연극'이라는 뜻.

18세기 후반 이후 독일에서 성행한 민속적인 연극 형태로서, 이름 그대로 노래가 풍부하게

삽입되어 있다. 독일어로 쓰여졌고, 가사와 대사로 되었으며, 희극적 내용을 지닌 것이 특색이다.

16세기경부터 북독일의 민간에 보급되기 시작하여 18세기 중엽에는 영국의 발라드오페라나

프랑스의 오페레타의 영향에 의해 독일의 독특한 경음악극(輕音樂劇)으로서 대단한 인기를 얻고

부흥하여 많은 작곡가가 이를 작곡하기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독일희가극이라고 하였으나

후에 징슈필로 불리게 되었다. 그 시조로 간주되고 있는 것은 J.힐러의 작품들이다.

한편 빈에서도 징슈필은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어 1778년부터는 궁정극장(宮廷劇場)에서도

상연되고, 모차르트는《후궁으로부터의 도주》와 같은 뛰어난 징슈필을 작곡했다.

모차르트의《극장지배인》이나《마적(魔笛)》도 근본적으로는 징슈필의 형식으로 작곡된 것이다.

그러나 징슈필은 19세기 후반에는 오페레타가 융성하게 되어 거의 쇠퇴해 버렸으나,

19세기의 독일가극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협주곡(concerto)

영어의 콘체르토를 처음부터 이렇게 협주곡이라 불리운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약 70년전에는 독주 악기가 많은 인원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연주한다고 해 사반악(司伴樂)이라고 했으며 이후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경주한다는 의미의 경주곡(競奏曲)이라고 불리다 그래도 가장 어울리는 말이 협주곡이라 생각되었는지 지금은 협주곡이라고 고쳐 사용되고 있다.   협주곡(concerto)은 한마디로 하나의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화려한 음악을 말한다.'조화시킨다','일치시킨다'라는 의미의 concerto는 초기에는 기악이나 성악의 중주나 중창을 의미하는 앙상블 개념이기도 했다. 오늘날처럼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형태로 자리잡은 것은 16세기 말경이다.
협주곡의 묘미는 우선 독주 악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많은 작곡가들이 사용한 장식 악구인 '카덴차'에 있다고 하겠다. 카덴차는 독주악기가 자기의 기량을 최고로 발휘하기 위해 오케스트라 반주 없이 혼자 자유롭게 연주하는 부분을 말한다.
또한 협주곡은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결합이 있을 때 완성되는 것이다.

성악콘체르토

16세기 중엽부터 약 100년 동안은 콘체르토라고 하면 기악반주가 따른 성악곡을 뜻했다. 그러나 이 때의 기악반주는 종전과 같이 음의 선율을 그대로 중복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성부(聲部)를 지니고 있었다. 거기에는 사람의 목소리와 악기의 협주라는 요소가 많이 내포되었으며 베네치아 악파 이래 합창과 관현악을 2군으로 나누어 서로 교대하게 함으로써 2개 음향체의 경합과 같은 인상을 많이 풍겼다. 이와 같은 성악콘체르토는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여 A.가브리엘리, G.가브리엘리, 반키에리, 비아다나, 몬테베르디 등이 좋은 작품을 썼고, 독일에서도 샤인, 슈츠 등이 이 양식을 계승하였다. 그러나 성악콘체르토에 대해 협주곡이라는 언어는 쓰지 않은 것이 통례였다.

합주협주곡(콘체르토 그로소 concerto grosso)

바로크시대 특유의 기악협주곡으로 몇 개의 악기로 이루어진 독주군(콘체르티노, concertino 또는 솔리)과 대개는 현악 오케스트라의 합주부(리피에노 또는 콘체르토 그로소)로 이루어져 2군의 음량의 대비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형식의 협주곡은 1700년을 전후하여 이탈리아의 코렐리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그의 작품에서는 독주부가 주로 3개 즉, 2개의 바이올린과 첼로로 이루어졌다.
또 형식과 기능상으로는 느림. 빠름. 느림. 빠름의 4악장을 기조로 한 교회협주곡(콘체르토 다 키에자)과 무곡모음곡형식을 취한 실내협주곡(콘체르토 다 카메라)의 2종류가 있다. 한편 비발디는 독주부의 기교를 더욱 화려하게 하고 리토르넬로형식을 도입하여 새로운 형식의 합주협주곡을 만들어 냈다. 헨델은 작품 3, 작품 6 등에서 코렐리의, 코렐리 보다 32세 연하인 J.S.바흐는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제2,4번 등에서 비발디의 형식을 계승 발전시켜 함께 합주협주곡의 정점을 이룩하였다.
이상의 작품은 모두두 개 이상의 악기로 이루어진 독주부와 저음의 쳄발로를 수반한 현악부의 합주적 합주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합주협주곡은 18세기 전반기에 소멸되었으나 20세기의 실내교향곡 등에서 그 관념이 재생되려는 기운이 간혹 보이기도 한다. 쇤베르크의 작품9등이 바로 그런 예이다.

독주협주곡(솔로 콘체르토)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것이 단일 독주악기와 관현악으로 이루어진 독주협주곡이며 독주자의 우수한 연주기교를 드러내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협주곡은 독주악기에 따라서 피아노협주곡. 바이올린협주곡 등으로 불린다.
이 형식의 협주곡도 바로크시대인 1700년경에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였으며 토렐리, 알비노니, 비발디 등이 주로 바이올린협주곡을 많이 작곡했다. 그리고 바이올린에 이어서 오보에 ·플루트 등의 협주곡도 인기가 있었다. 특히 470곡 이상의 협주곡을 쓴 비발디는 빠름. 느림. 빠름의 3악장형식을 확립하고 빠른 악장에 솔로와 투티(全奏)가 교대로 나타나는 리토르넬로형식을 채용하여 형식의 통일감을 높임과 동시에 독주악기의 기교를 크게 향상시켰다.
그 전통을 이어받아 바로크기 협주곡의 정점을 이룬 것이 바흐이다. 그는 바이올린협주곡 이외에도 하프시코드를 독주악기의 지위에까지 올려놓음으로써 뒤에 피아노협주곡이 나오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합주협주곡이 바로크시대와 더불어 그 생명을 다한 데 반하여 3악장형식의 독주협주곡은 고전파. 낭만파로 계승되어 협주곡이라고 하면 전적으로 이것을 가리킬 정도로까지 되었다. 그러나 바로크시대의 리토르넬로형식을 대신하여 빠른 악장에는 소나타형식이 쓰이게 되었다.
하이든(첼로. 피아노), 모짜르트(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를 거쳐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과 피아노협주곡에 이르러서는 협주곡이 화려한 음악적 기교를 발휘하는 데 다시없는 곡으로 등장했으며 교향곡과 필적할 만큼 깊은 정신성(精神性)의 표현에 도달하게 되었다. 빠른 악장의 종결부 직전에 삽입된 화려한 카덴차(Cadenza)는 원래 연주자의 즉흥(卽興)에 맡겨졌으나, 베토벤의 <황제> 이후는 작곡가가 사전에 작곡하도록 되었다.
18세기 후반에 교향곡 시대가 오면서 협주곡도 그 영향을 받아 소나타 형식으로 확대되면서 교향악적 모습으로 변모해 간다.
교향곡과 협주곡 사이에는 몇 가지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
첫째, 교향곡에서는 보통 제 3악장(드물게 2악장)에 무도곡인 미뉴엣을 두는 데 비해, 협주곡에서는 그 형식이 독주악기에 어울리지 않으므로 빼어버려, 대게는 3악장으로 이루어진다.
둘째, 모차르트 시대의 이른바 고전적 협주곡에서는 제1악장이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교향곡에서처럼 제시부가 한번만으로 지나지 않고 우선 관현악만으로 주제 제시가 있은 다음 다시 독주 악기가 들어와 그 제시부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복제시부'스타일을 취한다.
셋째, 협주곡에서는 '카덴차'부분이 삽입된다. 카덴차란 협주곡 각 악장 끝 부분에서 관현악은 멈추고 독주 악기가 혼자 가장 화려한 기교를 과시하는 부분이다. 원래는 독주자가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부분이다. 앞에서 연주되어온 제1,2주제를 장식도 화려하게 고난도로 멋지게 변주하는 것이다. 작곡가도 그 부분을 여백으로 남겨 두었으나 후에는 카덴차 부분도 직접 작곡하기도 했는데 그 예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 수 있다.
지금의 대부분의 독주자들은 과거 유명한 연주가들이 작곡한 카덴차를 차용하는 것이 관례이다.
 
낭만파시대에도 협주곡은 가장 중요한 음악형식의 하나로 즐겨 쓰였으며 멘델스죤, 쇼팽, 리스트, 그리그,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브람스 등도 화려한 기교를 살린 작품들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독주협주곡은 현대의 바르톡, 프로코피에프 등에게 계승됨과 동시에 현대음악에서는 바르톡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나 스트라빈스키의 <현악합주를 위한 협주곡>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협주곡의 개념이 확대되어 가는 경향에 있다.

대표적인 곡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op.8 1-4  

비발디  플룻 협주곡Die 6 Konzerte fuer Floete No.3 RV. 428 Il Gardellino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 5번 '황제' Eb장조 Op.73  Pollini
Klavier fuer Klavier und Orchestra Nr.5 Es-dur 0p.73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 단연 최고로 꼽힐 뿐만 아니라, 기존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최대의 걸작으로 꼽힌다. 장대한 스케일과 숭고한 분위기가 마치 황제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황제'라는 제목이 붙었다. 1809년 작곡되어 1811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초연되었다 절묘한 아름다움, 마음속에 스며드는 황홀경, 그 위에 종교적인 엄숙함으로 마치 웅변을 하는 듯 강한 피아노의 선율이 인상적이다.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 20번 d단조 KV.466
Konzert f r Klavier und Orchestra Nr.20 d-moll KV 466
1. Allegro 2. Romance 3. Rondo

1785년 작곡, 모차르트 자신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베토벤의 것과 함께 피아노 협주곡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며 그의 많은 협주곡 중에서 가장 낭만적인 색채를 띤 걸작이다.    
음악 내용의 골자는 주로 관현악에 있으며 그것이 피아노 의 기교로 장식되고 또 양끝의 악장이 주관적으로 근친관계에 있어서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당시 경제적으로 곤궁했던 모차르트가 생계를 위해 마련한 연주회를 앞두고 겨우 시간을 맞추어 만든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뛰어난 작품성 때문에 나중에 베토벤이 이 협주곡의 카덴차를 작곡한 점에서도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 26번 D장조 KV.537  'Kroenungskonzert'
Konzert fuer Klavier und Orchestra Nr.26 d-D-dur KV 537

1788년 2월 22일 1790년 푸랑크푸르트에서 거행될 레오폴드 2세의 즉위식에 모차르트는 이 D장조와 F장조(KV459)의 두 협주곡을 자신이 연주한 연유로 인해서 모두 대관식 협주곡이라 불리게 되었다.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 장조 KV. 622
Konzert fuer Klarinette und Orchestra A Dur

1791년 10월 그가 죽기 2개월 전에 작곡된 것으로 그의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이며, 최후의 협주곡이기도 하다. 종래의 형식에 따른 3악장의 협주곡이긴 하지만 그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전혀 비교도 안될 만큼 뛰어난 작품이다. 클라리넷이 지닌 음색의 특성을 잘 살렸고 E호 음역을 극한 까지 넓혀 연주상의 테크닉을 충분히 구사한 점이 멋지다.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b단조 Op.23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협주곡. 당대의 명 피아니스트였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헌정되었으나, 너무 난해하다는 이유로 호된 혹평과 함께 거부되었던 작품. 그러나 이후 뵐로에 의해 격찬을 받으며 다시금 루빈스타인이 연주하게 되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명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이 손을 들었을 만큼 화려한 기교와 웅대한 스케일, 그러면서도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섬세함, 북구의 아름다움이 찬연하게 어려 있는 협주곡이다.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Op.18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과 함께 북구의 아름다움이 잘 표현된 작품.
1901년 라흐마니노프 자신이 피아노를 맡아 초연하였다. 심오한 감정과 긴장된 힘이 넘치고 시적 정서에 찬 작품으로, 전곡의 빛나는 예술성이 라흐마니노프의 천재성을 잘 보여준다. 오늘날 많은 피아니스트와 지휘자, 악단들이 즐겨 연주하는 작품이다.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모차르트, 멘델스존의 작품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는 걸작.
한동안 연주하는 사람이 없어 묻혀 있었으나 바이올린의 명수 요하임이 멘델스존의 지휘 아래 1844년 런던에서 연주하고 난 후 그 진가가 알려졌다. 교향곡 <전원>을 쓰던 평온한 시기에 만들어졌고, 그런 덕분인지 독주악기로서의 바이올린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바이올린 곡을 좋아하는 이라면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곡이다.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아델라이데' E장조

오랫동안 묻혀 있다가 1932년 마리우스 카자드쉬가 우연히 발견, 세계 음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명곡. 천재 메뉴인에 의해 초연되었다. 모차르트 10살 때의 작품으로, 그가 아버지에게 이끌려 연주 여행을 하던 당시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루이 15세의 딸 아델라이데 공작 부인 앞에서 써냈다고 하는 일화가 전해진다. 베토벤, 멘델스존의 작품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힌다.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Konzert fuer Violin und Orchestra e-moll

1844년 완성되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아담'이라고 한다면 멘델스존의 이 협주곡은 '이브'라고 불리는 작품이다.  35세때 신중한 구상을 걸쳐 1844년 완성되어 1년 후 게반트하우스에서 콘체르트마이스터이며 멘델스존의 오랜 친구였던 David에 의해 초연되었다. David는 멘델스존으로 하여금 이 곡을 쓰게 하는 동기를 준 사람이며 또한 협주 기교에 관한조언자이기도 하다. 이 곡을 David에게 헌정한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이다.
낭만파 음악의 금자탑이라고 할 만한 걸작으로 세련된 형식과 내용이 오히려 지나치게 대중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빼어난 걸작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는 작품이다.
1. Allegro molto appassionato 정열적으로
2. Andante
3. Allegro non troppo-Allegro molto vivace


하이든 : 첼로 협주곡 제 2번 D장도 Op.101

얼마 안 되는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명곡으로 꼽히는 작품.
하이든의 6개의 첼로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이다.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치 후작 휘하에서 일할 무렵 만들어진 작품으로 궁전 내의 연주에 어울리게 소규모이고 곡의 내용도 아담하고 깨끗하다. 특히 간소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하이든 특유의 밝은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생상 : 첼로 협주곡 제1번 a단조 Op.33

생상의 대표적인 첼로 협주곡으로 그의 2개의 첼로 곡 중 제1곡이다.
1873년에 초연되었고, 역시 하이든의 작품과 함께 첼로 협주곡의 명곡으로 꼽힌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기품을 적당히 포함하고 있으며 변화가 많아 독주자가 자유로이 기교를 부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명곡이다. 오늘날 많은 첼리스트들이 연주하는 협주곡이다.

로드리고 : 아란후에즈 협주곡

기타 음악의 거장인 로드리고의 대표작으로 기타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다. 1939년 작곡되었고, 기타와 관현악이 엮어내는 스페인의 정열과 풍부한 색채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정취는 가히 기타 음악의 최고봉이라 할 만하다. 옛 스페인의 영화를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향수로 풀어낸 명곡이다.

하이든 : 트럼펫 협주곡 Eb장조

당시 명 트럼펫 주자였던 바이딩거를 위해 만든 것으로 몇 안 되는 독보적인 프럼펫 협주곡이다. 영국 왕 조지 3세가 영국에 체류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만류하고 돌아온 하이든이 오랫동안 자신을 후원하던 에스테르하치 후작 가문의 악단을 재건하던 시절에 만들었다. 대중 연주악기로 밀려 있던 트럼펫을 당당히 클래식 음악 악기의 대열로 끌어올린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곡이다.

 

교향곡

 

18세기 후반에 형식이 갖추어지고, 고전파 이후 중요한 곡종()이 된 관현악으로 연주되는 다악장형식의 악곡. 형식상으로는 관현악을 위한 소나타이지만 피아노소나타 등 많은 악곡이 3악장으로 구성된 데 대해 교향곡은 현악4중주곡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성은 보통 제1악장(소나타 형식의 빠른 악장. 이 앞에 장중한 서곡이 오는 경우도 많다), 제2악장(리트 형식의 완만한 악장), 제3악장(미뉴엣 또는 스케르초), 제4악장(론도 또는 소나타 형식의 매우 빠른 악장)으로 되어 있다.

교향곡 즉 심포니(symphony)의 어원은 심포니아(symphonia)라는 그리스어로, 본디 동시에 울리는 음 또는 완전협화음을 의미하였다. 중세에 같은 뜻으로 쓰이던 심포니아는 16∼17세기가 되자 여러 가지 악곡명칭으로 쓰이게 되었다. 그 중에서 오늘날 말하고 있는 교향곡, 즉 심포니와 직접적인 관계를 가진 것은 오페라 서곡으로서의 심포니아이다. 이것은 17세기 말에 나폴리의 A.스카를라티에 의해 확립된 급()―완()―급()으로 연주되는 세 부분(3악장)으로 이루어진 관현악곡으로 3악장 소나타의 성립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이 밖에 바로크 시대의 합주 ·협주곡이나 모음곡 등도 악기편성 ·소나타 ·소나타형식 등과 관련해서 심포니아로부터 심포니로 옮겨가는 단계에서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이러한 이행()은 18세기의 소위 전고전파()시대에 시작되어 산마르티니 몬 슈타미츠 부자(), J.S.바흐의 아들 에마누엘, 크리스티안 등은 교향곡이라고 부를 수 있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렇게 해서 성립되어 가던 교향곡을 한층 더 완성시킨 것이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F.J.하이든이다. 그는 106곡(전에는 104곡으로 보았다)의 교향곡을 남겼고, 초기의 작품에는 오페라의 서곡으로 여겨지는 것들이나 합주 ·협주곡양식에 의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경악()》 《군대()》 《시계()》 등을 포함한 그의 만년 작품 12곡(1791∼95, 총괄해서 《자로몬교향곡》이라고 부른다)은 고전파 교향곡의 걸작으로 간주된다.

또한 W.A.모차르트는 짧은 생애 동안 40여 곡의 교향곡을 작곡하였다. 그는 많은 작곡가들의 영향을 소화해서 자기의 독특한 작풍을 완성시켰는데, 교향곡에 관해서는 이탈리아풍의 가요성을 도입한 공적이 크다. 그래서 1788년 6∼7월 2달 동안에 작곡했다고 하는 제39번에서 제41번까지의 ‘3대 교향곡’은 고전파 교향곡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하이든이 만년에 보여준 작풍도 모차르트 없이는 생각할 수가 없다.

L.베토벤은 불멸의 9곡으로 일컬어지는 9개의 교향곡에서 고전파 교향곡의 마지막 완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낭만파 교향곡의 모체가 되었다. 즉 제3번의 《영웅()》(1804)에서 독자적인 영역에 이른 그는 제5번 《운명()》(1908), 제6번 《전원()》(1908), 제9번 《합창》(24) 등에서 낭만파의 표제음악적() 교향곡을 예감하게 하여줌과 동시에 소나타형식의 서법() 등에서도 완성된 작법을 보여 고전파를 마무리지었다. 베토벤에 의하여 낭만적인 이념을 담은 교향곡은 낭만파에서 더 자유로운 형식에 의한 문학적인 내용을 지닌 것으로 발전하였다.

슈베르트는 8곡의 교향곡을 썼는데 가장 뛰어난 것은 제8번 《미완성》(22)과 제9번(28, C장조로 제7번 또는 제10번이라고도 한다)이다. 멘델스존은 낭만적 정경묘사에 뛰어나 제3번 《스코틀랜드》(42), 제4번 《이탈리아》(33), 제5번 《종교개혁》(30)이 알려졌으며 슈만은 제1번 《봄》(41), 제3번 《라인》(50)이 유명하다. L.H.베를리오즈는 매우 문학적인 《환상()》(30, 46년 개정)과 《이탈리아의 하롤드》(34)를 남겼다.

19세기 중엽에 이르러 고전적인 교향곡은 점차 잊혀지고 보다 더 표제음악적이고 문학적 경향이 강한 교향곡이 리스트와 같은 사람에 의해 작곡되었다. 이와 같은 추세 속에서 브람스는 매우 고전적인 4개의 교향곡을 작곡하였고, 그 밖에 J.A.브루크너신비주의적인 10곡의 교향곡을, G.말러도 제8번 《1,000인의 교향곡》(08) 등 10곡의 교향곡을 썼다. 또한 차이코프스키는 제6번 《비창》(93) 등 6곡의 작품을 남겼고 드보르작도 제9번 《신세계로부터》(93)로 알려져 있다. 20세기에는 교향곡은 이전만큼 중요한 음악양식은 아니지만 A.쇤베르크, I.스트라빈스키, D.쇼스타코비치 등이 개성적인 작품을 남겼다

 

 

Orchestra란?

기원전 5세기경 연극이 원형극장이라 불리는 옥외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오케스트라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무대 앞 공간을 말하는 명칭으로 춤도 추고 노래를 불렀던 합창단과 악기 연주자들이 사용하였다.
오랜 세월이 지난 17세기 초 이태리에서 최초의 오페라가 공연되었고, 이것은 고대 그리스 연극의 모방으로써 무대와 청중 사이에 악기 연주자들이 차지했던 공간을 부르는데 같은 용어인 오케스트라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지금의 오케스트라는 장소나 무대의 의미가 아닌 여러 악기의 편성에 의한 연주하는 악기 집단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Orchestra는 처음에는 거의 현악기로만 이루어졌던 단순한 편성이던 것이 고전파 음악의 하이든, 베토벤 등을 거치면서 오케스트라의 편성과 기능들이 급속도로 변모되었고, 낭만파 시대를 지나 근대 음악에 이르러서는 더욱 눈부신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악기 편성은 물론 악기 자체도 많이 변화하게 된다. 특히 목관 악기와 금관 악기의 눈부신 발달이 있었고, 요즘도 한층 성능 좋은 악기들로 개량되고 있다.

 

Orchestra의 악기 편성

오케스트라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으로 조직되어 연주하며, 교향곡을 연주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실내악에서는 각 파트가 1명씩 맡지만 관현악단에서는 각 파트가 짝수명씩 구성된다. 편성에 따라 심포니 오케스트라, 25명 이하로 조직된 쳄버 오케스트라, 현악기만으로 구성된 스트링 오케스트라, 목관악기만으로 구성된 윈드 오케스트라, 금관악기만으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 등으로 구분된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표준형은 대략 100년 전후의 악기로 구성되며, 크게 4개의 군으로 대별된다.


 

현악기군(약 60명)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목관악기군(약 15명)

 

 

피콜로, 플룻, 오보, 클라리넷, 베이스 클라리넷, 잉글리쉬 혼, 바순, 더블 바순

 

 

금관악기군(약 15명)

 

 

트럼펫, 혼, 트롬본, 튜바

 

 

타악기군(약 10명)

 

 

팀파니, 큰북, 작은북, 심벌즈, 트라이앵글, 벨, 탐탐, 실로폰, 글로켄쉬필, 첼레스타.. (팀파니가 표준적이며 나머지 악기는 일정치가 않음)

 



편성 규모는 목관악기의 수를 기준으로 하여 2관 편성(관의 수가 각각 2개씩), 3관 편성(관의 수가 각각 3개씩), 4관 편성(관의 수가 각각 4개씩)으로 구성되고, 나머지 악기는 음의 균형을 위해 배정된다. 즉 목관악기의 수가 증가하면 현악기수도 증가하고, 목관악기의 수가 감소하면 현악기수도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경우, 현악기에 제1바이올린 20, 제2바이올린 16, 비올라 14, 첼로 12, 콘트라베이스 10, 목관악기에 플룻 4, 오보에 4, 클라리넷 4, 파곳 4로 구성되고, 금관악기에 혼 6, 트럼펫 4, 트롬본 3, 튜바 1, 타악기에 팀파니 2, 기타 4명의 타악기 주자, 하프, 피아노 1명 등으로 구성된다.

 


Orchestra의 악기 배치

과거 오케스트라의 악기 배치는 왼쪽에서부터 제1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제2바이올린이 배치되었고 그 뒤로 목관악기와 금관악기, 타악기가 위치했다. 현대 오케스트라의 악기 배치는 크게 왼쪽에서부터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순으로 배치되는 고전적 형태에 의한 유럽식과 왼쪽에서부터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순으로 유럽식을 약간 변형시킨 새로운 미국식 형태가 있다.
(아래 그림은 미국식)
대개 연주되는 작품이나 무대의 크기, 공연의 목적과 지휘자의 기호에 따라 악기의 배치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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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estra의 발자취- Renaissance (르네상스)

중세이전까지는 현악기만으로 연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그 비중도 성가의 반주로 극히 가벼운 구실을 하는 정도뿐이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가브리엘리, 몬테베르디의 작품들에서는 관현악에서 몇몇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극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우기 위해 어떤 악기로 연주해야 하는가를 지정하기도 했다. 이건 당시의 통주저음(Basso continuo)양식에 따르면서 각 악기가 독립적으로 사용되어 독특한 관현악의 효과를 이루어 낸다. 이 시기에는 현악기가 주종을 이루고 극히 드물게 플룻, 오보에, 호른 등의 관악기가 곁들여져 쓰였다.


- Baroque (바로크)

바로크 시대는 전체 오케스트라의 안정을 강조한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4개의 악기로 조직된 구성이 16세기 말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현악합주 부분이 제일 먼저 자리잡게 된다. 바하는 그의 전 생애를 통해 다양한 관현악기의 배합을 실험하였는데, 작곡가들에게 흔히 있는 일이듯이 연주자의 동원가능 여부가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결정했다. 바흐, 헨델 모두다 어느 성부에 어느 악기를 배치하느냐, 또는 다른 성부에 어느 인성을 배치하느냐 등은 주로 그 음역에 따라서 선택했다.


- Preclassic (전고전파)

악기 편성은 18세기 후반에 와서 큰 전환을 맞게 된다. 즉, 오늘날과 비슷한 관현악의 기틀을 마련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무렵에 유럽 귀족들은 풍부한 재력을 갖고, 그 귀족들의 비호하에 만하임 악파, 베를린 악파, 빈 악파의 여러 작곡가들에 의해서 그 업적이 이루어졌다. 소나타 형식에 큰 업적을 남긴 만하임 악파의 창시자인 슈타미츠는 관현악단에 매우 기교있고 재치있는 다이나믹한 음향을 내게 하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늘날 연주 중에 크레센도, 데크레센도 같은 다이나믹을 넣는 건 당연지사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일이었다. 새로운 감각에 의한 크레센도, 데크레센도의 사용, 운궁법의 일치와 연주 기법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보였고, 이런 점들은 그 뒤의 고전파 시대의 관현악 작품으로 이어진다.


- Classic (고전파)

고전파 시대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 이들 세 명을 일컬어 빈악파라고도 한다. 그들의 음악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던 것은 바이올린이었다. 바이올린이 주선율을 담당하고 관악기는 주로 화음의 보충 역할을 했다. 이 무렵부터 클라리넷을 추가해서 관현악에 색채감을 주거나 플룻, 오보 등을 첨가해서 음향의 변화를 주는 따위의 시도가 빈번하였다. 또한 현악기군에 더블 베이스가 추가되고, 각 관악기들이 2관 편성(플룻, 오보, 클라, 바순이 각각 2개씩)을 갖추게 되어 관현악이 더욱 풍부한 음향을 갖게 된다.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 시대의 오케스트라 편성은 세 종류의 다른 악기군으로 편성되었다.

1. 현악기군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2. 목관악기군 (두 대의 플룻, 두 대의 오보에, 두 대의 클라리넷, 두 대의 바순)
3. 금관악기군 (두 대의 혼, 두 대의 트럼펫, 그리고 팀파니)

여기에서 한가지 이상한 것은 팀파니가 금관악기군으로 분류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팀파니가 항상 트럼펫과 함께 연주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이유는 당연하다 할 수 있다.
또 재밌는 건 트럼펫이 혼보다 높은 음을 연주하는데도 악보에는 심지어 현대 작품에서도 혼 아래에 기보되는데 대하여 의문점이 생긴다. 여기에는 음악사적 이유가 있다. 혼이 트럼펫보다 먼저 오케스트라에 사용되었고 트럼펫이 항상 팀파니와 중복된 음을 연주했기 때문에 악보에서도 팀파니와 가깝게 위치하는 것이고, 또한 혼의 음색상 목관악기와 금관악기를 이어줄 수 있는 악기이기 때문이다.
고전파의 베토벤에 이르러서는 오케스트라의 빠른 성장과 확장이 진행된다. 첫째로 피콜로, 콘트라바순, 잉글리쉬 혼과 같은 장식적 기능을 갖는 악기들이 첨가되어 목관악기군의 음역을 증가시킨다. 또 오페라 반주를 위한 오케스트라로부터 트럼본, 하프, 그리고 거대한 타악기군이 도입되기도 한다.


- Romantic (낭만파)

낭만파 시대의 음악은 형식미를 존중하던 고전파 음악과는 대조적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런 감정을 표현하고자 하고, 문학적인 표제를 붙이고 문학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게 되고 다분히 공상적인 면도 보이게 된다. 이렇게 개인의 사상과 감정을 존중하다 보니 작곡기법상 여러 가지 불협화음, 반음계적인 변화화음의 사용 등이 빈번해지고 이로 인해서 음색은 다채롭고 복잡하고 다양하게 변모한다.
이 시기의 관현악에는 베를리오즈가 크게 공헌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악기의 배합을 구사하여 표제적인 이미지를 자아내는 많은 작품을 썼다. 그의 뒤로 리스트, 바그너, 슈트라우스 등이 후기 낭만파 관현악의 금자탑을 이루게 되며, 특히 바그너는 "로앵그린"에서 3관 편성을, "니벨룽겐의 반지"와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4관 편성을 쓰는데 거의 작품에서 금관악기의 폭넓은 사용을 볼 수가 있다.
말러는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큰 형태의 오케스트라를 사용하게 됩니다. 현악기군에는 6,6,4,4,2란 숫자 대신(현악기군의 연주자 수를 나타냄) 18,16,14,12,10란 숫자가 일반적이었다. 플룻6, 오보에5, 클라리넷6, 바순4, 혼6, 트럼펫4, 트럼본4, 튜바2, 하프2과 피아노, 그리고 4-5명의 거대한 타악기군을 사용했으며 이로써 오케스트라의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그 쓰임에 있어서도 섬세해지게 된다.


- Contemporary (현대)

오케스트라가 점점 거대해지고 심지어 12관 내지 14관의 대편성도 있었으나 이것은 극단적인 예에 지나지 않고, 오히려 20세기에 와서는 반대로 매우 작은 편성의 오케스트라가 나타나기도 한